므누신 美재무장관 "실업률 2분기까진 더 악화할 것"

"실업률, 2분기 악화한 뒤 반등할 것" 전망
"美정부 급여세 인하 추진 등 대응 방안 마련중"
CNC "실질 실업률 25% 도달 시인"
  • 등록 2020-05-11 오전 9:22:58

    수정 2020-05-11 오전 9:22:58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향후 미국의 실업률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므누신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보고된 실업률 수치는 더 나빠질 것”이라며 말했다. 지난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실업률은 14.7%로 전달 4.4%에서 폭등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982년 11월(10.8%)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4월 줄어든 비농업 일자리 2050만개는 대공황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것(실업률 악화)은 미국 비즈니스나 노동자의 결함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 아주 나쁜 상황을 겪게 되고, 그 이후에는 반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지만, 오는 6월까지는 20%대 실업률이 현실화할 것이란 현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와 관련, CNBC는 므누신 장관이 미국의 실질 실업률이 25%에 달할 수 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실질 실업률은 구직을 포기하거나 정규직(풀타임)을 원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들까지 포함한 실업률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8.7%에서 4월 22.8%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므누신 장관은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더 많은 재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급여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 상태가 부실한 주(州)들까지 구제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이외에도 일부 주들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 대해선 “재개방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미국 국민들에게 영구적인 경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은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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