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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보고된 실업률 수치는 더 나빠질 것”이라며 말했다. 지난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실업률은 14.7%로 전달 4.4%에서 폭등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982년 11월(10.8%)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4월 줄어든 비농업 일자리 2050만개는 대공황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것(실업률 악화)은 미국 비즈니스나 노동자의 결함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 아주 나쁜 상황을 겪게 되고, 그 이후에는 반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지만, 오는 6월까지는 20%대 실업률이 현실화할 것이란 현실을 인정한 셈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외에도 일부 주들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 대해선 “재개방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미국 국민들에게 영구적인 경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은 시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