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점유율 30% 이상 확보”..KT 압박

하반기 통신시장 변화 주도, “판 바꿀 것”
5:3:2를 4:3:3으로 바꿀 것
  • 등록 2019-07-10 오전 9:00:00

    수정 2019-07-10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10일 올해 하반기 5G 가입자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고 공식발표하면서 KT를 압박했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5:3:2’를 차지한 구도인데, 5G에서만큼은 ‘4:3:3’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국내 5G 가입자는 부족한 커버리지와 서비스로 아직 150만 명 수준이어서 연말이 돼도 300만 명을 갓 넘길 전망이다. 즉 5G 본게임이라기 보다는 몸풀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5G 초기 시장의 기세를 몰아 2위 사업자 KT와 같은 점유율 내지는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만의 ‘일상 속 5G 콘텐츠’를 소재로 진행한 찾아가는 마케팅이 ‘U+5G’에 대한 호감과 기대감을 끌어올리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연말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는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로 5G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

하반기부터는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한다.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광중계기를 설치하고, 5G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중소형 건물, 지하 주차장, 가정집, 소호(SOHO) 등에도 5G 초소형 중계기를 설치하여 5G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해 커버리지 측면에서 가장 앞서 나갈 계획이다.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한 ‘EN-DC’, ‘빔포밍’, ‘MU-MIMO’ 등의 핵심 기술을 하반기 전국 망으로 확대 적용하여 속도 등의 품질 측면에서도 우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서는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최고 파트너들과의 제휴하여 클라우드 VR게임과 같은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U+프로야구, U+골프, 아이돌Live 등 자체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공연 중계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도 대폭 보강한다.

회사 측은 “하반기 출시될 5G 스마트폰 특징과 연계하여 기존 서비스들을 맞춤형으로 최적화하여 선보일 계획”이라며 “AR, VR 등 현재 제공 중인 9000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 5000편 이상으로 확대하여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U+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U+5G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5G B2B 분야에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 강화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하반기에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 구매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소구하여 5G 마케팅을 지속 주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사 임직원들이 역량을 결집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 5G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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