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집값' 강남 3.3㎡당 4200만원 돌파… 경기도 4배

서울 아파트값 경기도 2배 웃돌아
  • 등록 2018-01-17 오전 9:43:49

    수정 2018-01-17 오후 7:38:59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3.3㎡당 42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전체 아파트 시세도 급등하면서 경기도와 집값 격차가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1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2179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 부촌인 강남구 아파트 시세도 3.3㎡당 4210만원으로 사상 첫 4200만원대를 돌파했다. 경기도 아파트값(3.3㎡당 1058만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2007년 1월 전고점(3572만원) 대비 17.9%가량 올랐다. 송파구도 전고점인 2007년 1월(2641만원) 대비 13% 상승하며 올해 들어 처음 3.3㎡당 3000만원을 돌파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부동산 규제책을 거의 한 달에 한번 꼴로 쏟아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권에서 불붙은 매수심리가 강북권으로 확산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전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실제 지난해 9월까지도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2110만원으로 경기도(1053만원)의 2배를 넘지 않았지만, 올 1월 현재 두 지역 아파트값 격차는 2배 넘게 벌어진 상황이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작년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값(아파트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은 6억 8500만원으로, 경기도(3억 2315만원)의 2.12배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1채 값이면 경기도 아파트 2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 집값도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2015년 3월 성동구를 시작으로 속속 전고점을 회복했다. 지난해 상반기 용산구와 송파구가 전고점을 뚫은데 이어 노원·강동·도봉·양천구가 지난해 말 마지막으로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아파트값이 1016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울산·제주·충북·경남 등지는 매매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하며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