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웹툰으로”… 웹툰업계, ‘독자유도’ 이벤트 경쟁 치열

레진코믹스 '추억의 만화 거장 열전' 페이지 호응
탑툰-애니툰, 결제시 할인 이벤트로 독자 잡기
  • 등록 2017-10-01 오후 1:30:46

    수정 2017-10-01 오후 1:30:46

레진코믹스가 추석을 맞아 추억의 작가들을 소환한 ‘추억의 만화 거장 열전’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번 추석때는 멀리 안 떠나고 집에서 웹툰 정주행이나 할 생각이에요.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했던 웹툰들을 느긋하게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최근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코인을 결제한 직장인 김모(32)씨의 올 추석 연휴 계획이다.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김씨처럼 웹툰으로 연휴를 즐기거나 귀성길 떠나는 과정에서 작품을 감상하려는 독자들이 많다. 웹툰업체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웹툰 독자들을 위한 콘텐츠 및 이벤트를 준비, 경쟁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3500억원이었던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올해 4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웹툰은 단순하게 웹에서 보는 만화라는 의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거대 포털 사이트를 통한 채널 이외에도 최근 유료 웹툰 플랫폼들이 많이 생기면서 독자들의 저변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설, 추석 등 연휴기간에 독자들을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유도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최근 웹툰업체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는 추석을 맞아 ‘추억의 만화’를 소환했다. ‘추억의 만화 거장 열전’을 통해 김수정 작가, 박봉성 작가, 이현세 작가, 김진 작가 등 과거 출판 만화 시절의 거장들을 웹툰으로 불러냈다.

우선 1980년대 국민 만화였던 ‘아기공룡 둘리’부터 가난속에서도 밝게 자라는 아이들과 가족을 그린 ‘일곱개의 숟가락’, 여고생들의 일상을 그린 ‘달자의 봄’, 샐러리 만화의 원조 ‘날자, 고도리’, 신혼부부 이야기를 다룬 ‘신인부부’ 등 추억의 만화를 볼 수 있다. 특히 성인 출판만화의 대가인 박봉성 작가의 경우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박봉성 삼국지’ 등 총 25편의 작품을 레진코믹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누린 ‘쩐의 전쟁’ 등을 그린 박인권 작가,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 작가 등 다양한 범주의 작품들이 준비돼 독자들의 추석을 채울 예정이다.

서현철 레진엔터테인먼트 콘텐츠제휴팀장은 “웹툰플랫폼에는 최신웹툰 뿐 아니라 추억의 만화들도 많다”며 “그간 바쁘게 사느라 어느 순간 좋아했던 만화도 잊었던 분들이, 모처럼 연휴를 맞아 추억의 만화를 보며, 잠시나마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웹툰 플랫폼 ‘탑툰’은 추석을 맞아 웹툰을 볼 수 있는 코인을 처음으로 결제시 50% 반값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추석선물’ 차원에서 일부 웹툰 대여권을 부여하는 등 추석 연휴 독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웹툰 플랫폼 ‘애니툰’도 추석 연휴기간 코인 상품을 구매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구매한 코인을 두 배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애니툰에서 제공하는 모든 웹툰을 3화까지 무료 감상할 수 있는 혜택도 부여한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길수록 웹툰을 접하는 독자들이 많아질 수 있어 플랫폼업체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와의 접점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할인 이벤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이벤트들이 많이 늘어나야 독자들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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