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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최근 ‘1인 패키지’를 선보이거나 준비 중이다. 혼자 휴식을 취하려는 ‘혼휴족’들을 위해 2인 기준의 객실보다 가격은 낮추고 개인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선물이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작년 1년간 투숙객을 분석한 결과 1인 투숙객이 전체 이용고객의 35%에 달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고객도 포함된 수치지만, 객실당 투숙 인원이 평균 1.8명으로 싱글이거나 커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신라호텔은 ‘혼휴족’을 겨냥해 다음달 28일까지 주중에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상품 ‘마이 홀리데이’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호텔도 서울 4곳의 롯데시티호텔과 L7 명동에서 1인 패키지 ‘얼로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운영되며 100% 판매율을 기록했던 서비스다. 가격은 롯데시티호텔 구로 12만원,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 16만5000원, 롯데시티호텔 마포 14만5000원, 롯데시티호텔 명동 15만원, L7명동 16만5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1인 조식과 나홀로 박스가 포함돼 있으며 역시 피트니스센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나홀로 박스에는 롯데백화점 상품권 1만원과 문화상품권 1만원,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교환권 1매, 버니니 1병, 프링글스 1개가 들어 있어 혼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자서 호텔에서 쉰다는 개념이 없었다”며 “가까운 도심 속 호텔에서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최근 중국인 관광객도 줄고 있어 혼휴족을 노린 패키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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