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62%, “빼빼로데이에 연인이 준 선물 맘에 안 들어”

  • 등록 2016-11-11 오전 9:32:23

    수정 2016-11-11 오전 9:32:23

(사진=결혼정보회사 가연)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빼빼로데이 등 기념일에 연인이 준 선물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와 관련 ‘내 연인의 기념일 선물’에 대해 미혼남녀 회원428명(남 200명 여 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가 연인의 기념일 선물에 불만족스러웠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8%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무려 82%가 애인의 선물을 탐탁지 않아해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연인에 선물에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응답자들은 ‘내 기대에 못 미치는 선물이라서’(37%)를 손꼽았다. 뒤이어 ‘내가 준비한 선물에 비해 약소해서’(28%), ‘개인 취향에 맞지 않아서’(21%),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라서’(8%), ‘지금 당장 쓸 이유가 없어서’(4%), ‘기타’(2%)순으로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1%는 ‘선물이나 이벤트를 해줬을 때 상대의 반응’ 때문에 연인과 싸운 경험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데이 마케팅 기념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가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괜히 고민스러운 날’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상술로 인해 생겨난 날’(27%)이라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반면 ‘연인 간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날’(20%), ‘고마웠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날’(11%)이라는 답변도 자리했다.

조사를 담당한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선물의 가치보다는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가치를 생각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기념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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