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설치되었던 관요(사옹원 분원)에서 만들어졌던 백자의 우수성과 도공의 예술혼을 주제로 한 뮤지컬 ‘토혼’은 이율곡의 십만양병설과 도자기에 대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집념,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분원 도자마을을 재건하려는 도공들의 처절한 노력 등을 그린 역사 뮤지컬이다.
우리 조상이 만든 그릇 속에 민족의 혼과 고난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위해 ‘토혼’을 만들었다는 제작사 측의 설명처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탄생시키는 사기장들이 시대의 고난을 아름답게 승화시켜나가는 시대의 파수꾼임을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토혼’에 담겨있는 15곡의 뮤지컬 넘버 중 ‘저 말 없는 흙덩이들’과 ‘새로운 가마를 지어라’ 등은 도공의 예술혼을 호소력 있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20일, 24~26일 6회 공연된다. 문의 : ☎ 02-565-8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