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클론, 상장폐지 놓고 나스닥과 `담판`

항암제 어비턱스 임상실험 이후로 "미루자"
  • 등록 2003-05-13 오전 11:08:32

    수정 2003-05-13 오전 11:08:32

[edaily 공동락기자]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임클론시스템즈가 주식의 상장 폐지 여부를 놓고 나스닥 시장 관계자들과의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임클론은 오는 수요일(14일) 나스닥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앞두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 회사측은 상장이 폐지될 경우 항암제 어비턱스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클론은 현재 연례 실적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는 이유로 상장이 폐지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사임한 CEO와 회장 등 경영진이 행사한 스톡옵션에 대한 과세 문제로 실적을 2001년까지 소급해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임클론은 지난 2년간 내부자 거래로 CEO인 사무엘 왁살이 체포되는 등의 우여 곡절을 거듭했으며 이로 인해 한 때 80달러에 육박하던 주가는 10달러 이하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다시 회복해 현재 20달러선을 상회했지만 만일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된다면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메리칸헬스케어펀드의 파트너인 짐 맥카먼트는 "장외시장이나 핑크시트로 추락한 경우 거래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며 "이 주로 예정된 상장 폐지 시한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임클론 측이 내세우는 상장 기한 연장의 이유는 내달 1일로 예정된 유럽 파트너 머크KGaA의 항암제 어비턱스 임상실험 결과 발표. 회사측은 발표의 결과가 긍정적일 때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제품에 대한 승인 신청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임클론은 지난 1차 임상실험의 실패가 약품의 성능과 관련된 내용이라기 보다는 실험 과정에서 샘플 집단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어비턱스의 성능이 어느 정도 검증된 만큼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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