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尹 대통령 50점, 여야 40점… 5·18 참석은 아주 잘 했다"

"한동훈 장관 임명, 최악의 인사…협치 망가져"
"민주당 일부 의원, 국회의장 대놓고 모욕…특히 실망"
"국민의힘의 검수완박 합의 무효화, 이런건 협치 아니다"
  • 등록 2022-05-18 오전 9:49:29

    수정 2022-05-18 오전 9:55:5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50점, 여야는 40점”이라고 평가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사진= 뉴시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 낙제 점수다. 다만 (윤 대통령은) 최근에 조금 괜찮아졌다. 국정수행 지지도는 국민이 매긴 점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 기념식 참석 등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문 의장은 “(5.18 기념식 참석은)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보여주기식이었다 하더라도 했다는 것은 평가해야 한다”며 “광주 항쟁에 관한 기본적인 자세, 이것은 국민통합을 하려는 자세로 보여진다. 그 진정성에 있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은 “최악의 인사”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전 의장은 “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면서 가장 친한 측근, 검찰 출신, 그리고 제1야당이 제일 기피하는 인물, 그리고 누가 봐도 측근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인사를 법무부장관에 둔다는 것은 최악의 인사”라며 “실력 위주로만 뽑으면 한동훈 같은 똑똑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런데 약 올리는 것 같은 그런 식으로 가면 협치는 망가진다. 대통령으로서 제일 중요한 평가 덕목은 협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특히 내가 실망을 한 것은 최근 소위 강경그룹이라고 하는 당내 의원들 중 일부가 국회의장을 대놓고 모욕 주고 있는 그런 대목”이라며 “검수완박 사태 때 (박병석) 의장은 합의를 도출했는데, 그런 대목을 칭찬은 못 해 줄망정 의장을 무시하고 욕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비위 문제가 불거진 박완주 의원에 대해 문 전 의장은 “사활의 문제다. 발본색원할 생각을 가지고 과감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왜 계속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난감하고, 괴롭고 난처하다. 그래도 끊임없이 그에 대한 기강을 바로 세우고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대통령실의 거수기가 돼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문 전 의장은 “여당이 한동훈 후보자 말 한마디로 그냥 검수완박이라고 서로 합의한 것을 하루아침에 무효화하고 백지화 하는 이런 일은 협치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여당도 의회주의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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