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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 번째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갈라진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은 채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엔 경부선을, 전날엔 호남선을 타고 지역을 찍으며 연일 장외투쟁을 벌인 까닭에 목쉰 소리를 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목소리 제일 좋은 사람이 누군가”라고 농을 건넨 뒤, “어제 일곱 차례 이런 연설을 했더니 지금 목이 다 망가지고 성대가 찢어지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은 살살 얘기하려 한다”고 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거짓말 정부”란 비난을 이어가면서 목청을 높여갔다.
이어 “말이 통하질 않으니 가짜 통계들 들이대며 한국경제의 기저가 튼튼하다고 한다”며 “튼튼한 경제 기저를 야금야금 말아먹어서 다 망가지게 만들고 괜찮다고 해도 되나. 거짓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국민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하니 독재정권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제멋대로 하는 게 독재정부이니 우리가 독재정부라고 얘기했더니 만날 독재타령한다고 한다. 왜 독재해놓고 독재타령한다고 남탓하나”라고 따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야4당의 선거법안 등 페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비난, “제가 최일선에 서겠다. 저희는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 죽을 각오로 이 정부의 폭정을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