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투자유형별로 어린이 펀드(운용액 10억원 이상, 지난달 31일 기준) 37가지 출시돼 있다. 주식형 액티브펀드가 32개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품별로 보면 가장 오래된 펀드는 하나UBS운용에서 1999년 출시한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C5’이다.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 1(주식)종류C5’이다.
수익으로 보면 모든 펀드가 최근 1년 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6개월 수익률도 전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어린이펀드는 시장 평균 하락치보다 실적이 나빴다.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전체)를 예로 들면, 이 펀드 최근 1년 치 평균 수익률은 -16.73%다. 신한BNP, NH-아문디, 미래에셋, 신영, 동양, 한국투자, 키움투자, 삼성, 대신 등 자산운용사의 어린이펀드는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더 자금을 잃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어린이펀드 세제혜택은 빠짐없이 받으려면 자녀 나이에 따라 적절하게 가입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낫다”며 “펀드 자금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서 투자 기간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