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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두차례의 강진으로 여행사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17일 일본 규슈 여행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의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 두 여행사는 19일까지 규슈 상품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주말 상황을 지켜본 후 추가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진 여파에 따른 규슈 지역 여행 상품 취소수수료 면제 기간 연장도 고민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취소수수료 관련 문의가 많은데 오늘(16일)까지 동향을 파악하고 난 이후 내일(17일) 중으로 추가 지침 있을 예정이다”면서 “하지만 규슈지역 외 타 지역 여행 상품 예약자까지 취소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소수수료 면제는 여행사 뿐 아니라 항공사나 호텔도 같이 부담을 해야하는데 실상을 그렇지 않고 여행사가 모두 떠맡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천재지변의 경우, 항공사나 호텔 등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줄 의무는 없어 동참을 이끌어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모두투어도 마찬가지다. “현지 체류 여행객 500명 중 210명이 16일 들어왔고 나머지 290명은 17일까지 들어올 예정이다”면서 “부산에서 출발한 270명은 아직 현지에서 대기 중이거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체해 여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일본 규슈 대지진으로 1200~1300명 정도가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4일까지는 약 3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모두투어는 19일까지 출발하는 규슈 여행 상품을 모두 취소했다. 또 24일까지 출발 건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현지 지사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지에 있는 여행객들의 경우 진앙지 부근을 우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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