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서관 대출 상위 10권 중 4권 '그리스 희곡'

  • 등록 2014-06-30 오전 10:30:12

    수정 2014-06-30 오전 10:30:12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올 상반기 서울대 도서관에서 그리스 고전 문학이 인기가 높았다. 대출횟수 상위 10위권 내에 그리스 고전 문학만 4권이 포함됐다.

지난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많이 빌려본 책’ 목록 통계에 따르면 대출횟수 상위 10권 중 4권이 그리스 희곡인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에우리피데스 비극’이 49회 대출되며 2위를 기록했다. 또 ‘아리스토파네스 희극’(공동 3위·41회), ‘아이스퀼로스 비극’(7위·39회),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아가멤논; 코에포로이 2006’(8위·38회)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지난해에 이어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의‘총, 균, 쇠’로 총 56회 대출됐다.

3위에는 ‘두근두근 내인생’,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의 심리학’ 등이 41회 대출되며 공동으로 올랐다.

이밖에 ‘생각의 탄생’(9위·38회), ‘정의란 무엇인가’(10위·36회), ‘이기적 유전자’(10위·36회), ‘감시와 처벌’(10위·36회), ‘만들어진 고대’(10위·36회) 등이 공동으로 10위권에 자리매김 했다.

한편 가장 많이 책을 빌리는 이들은 대학원생으로 상반기 동안에만 13만6116건 도서를 대출했다. 이들은 사회과학(3만8170건)과 문학(1만2358건) 도서를 많이 빌렸다. 학부생들은 총 11만6829건, 교수들은 1만954건 책을 밀렸다.

주제별로는 사회과학(6만9279건) 도서가 가장 많이 대출됐고, 문학(5만1786건) 도서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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