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다음달 3일인데다가 7월1일이 월드컵 관련 공휴일이라 거래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선물급등으로 104 수준에서 콜옵션을 매도한 세력이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매도가 위축된 것도 거래침체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국채선물옵션 시장에서 7월물 거래량은 11시30분 현재 단 14계약으로 전날보다 180계약 줄었다.
유일하게 거래가 체결된 104.5 풋옵션은 전날과 같은 0.01 한 가격에서만 14계약 거래됐다.
호가는 106.0 풋옵션에서 매수 0.03, 매도 0.19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105.5 풋 역시 매수 0.03, 매도 0.19로 거래가 용이하지 않은 수준이다. 105.0 풋은 0.18에 매도호가만 나와있고 106.0 콜은 0.02에 매수호가만 나와있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04.5 풋옵션 내재변동성은 6.4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개인이 14계약을 매수와 매도한 상태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만기가 다가온게 거래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거래가 활성화 돼 있으면 만기가 가까와져도 투기성 매수 수요가 일정부분 있을 수 있으나 아직 국채옵션은 그 수준에 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104.0 콜 매도측은 굉장한 손해를 봤을 것"이라며 "최근에 104 수준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은 손절매수 물량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3% 수준이던 변동성이 7~10%대로 너무 급격히 올라온 것이 문제"라며 "선물 레벨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이 있는데 굳이 옵션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마저 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