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 영남대 병원에서 자체 개발 메디컬 로봇 실증

검체&약제 이송 로봇과 체어로봇, 12월 말까지 병원 실증
이송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 탑승도 가능
“실내 서비스 로봇의 기술 고도화” 로봇 성능, 편의성 등 개선
  • 등록 2024-11-11 오전 9:21:07

    수정 2024-11-11 오전 9:21:07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동(000490)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병원 물류 및 환자 이송을 위한 자율주행 메디컬 서비스 로봇의 현장 실증을 올해 12월 말까지 영남대병원에서 진행한다고11일 밝혔다.

영남대병원에서 실증 중인 자체 개발 메디컬 로봇 ‘스마트 체어로봇’(사진=대동모빌리티)
이번에 실증을 진행하는 서비스로봇은 총 7대로 검체 이송로봇 1대, 약제 및 의료물품 이송로봇 2대, 자율주행 스마트 체어로봇 4대 등이다. 검체 이송로봇과 약제 및 의료물품 이송로봇은 병동과 진단검사의학과 및 병실 약국을 오가며 검체와 약제의 이송 업무를 수행한다. 스마트 체어로봇과 같은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돼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장애물을 만나면 회피해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스마트 체어로봇은 병원 각 층의 맵핑 작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발 지점에서 환자의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고 도착 후 임무를 완수하면 다시 복귀하는 방식이다. 외래 환자뿐만 아니라 수술 후 보행이 불편한 환자가 병동에서 외래 진료실까지 이동할 때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서비스 로봇은 V2X(Vehicle-to-everything.차량-사물간 통신)의 중앙관제 시스템으로 작동 상태 및 위치 정보, 이상 증후 및 고장 여부 등의 정보를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문제 발생 시 즉각 조치를 가능하게끔 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내 서비스 로봇의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를 꾀하면서 병원 관계자나 내원 환자의 제품 평가를 통해 성능이나 편의성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병원 환경에서 실내 최적 주행 경로 생성과 정적·동적 장애물 회피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가 목표다. 또 병원 인프라와 연계해 엘리베이터나 보안 자동문 등 동시 진출입을 위한 소통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최근영 대동모빌리티 M사업본부장은 “그룹 차원에서 모빌리티와 로봇 등의 미래사업을 추진하면서 내재화한 자동화·전동화·지능화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특수 목적 로봇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영남대병원에서 물류 로봇과 체어 로봇 실증으로 좀 더 병원 특화된 로봇으로 진화시키면서 이를 통해 고도화되는 실내 자율주행 등의 기술과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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