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이너 진출 지원”…무신사, 日도쿄 쇼룸 운영

  • 등록 2024-07-17 오전 9:04:37

    수정 2024-07-17 오전 9:04:3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신사는 국내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최근 도쿄에서 쇼룸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도쿄에서 지난 7월 9~12일에 열린 무신사 25SS 도쿄 쇼룸에서 상품을 둘러보는 현지 바이어의 모습.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정례적으로 일본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현지 수주회를 겸한 도쿄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쇼룸에는 △글로니 △로우로우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 △스탠드오일 △시눈 △킴마틴 △토앤토 △999휴머니티 등 총 8곳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빔즈, 유나이티드애로우즈, 쉽스, 누비앙, 키스 등 대형 편집숍 바이어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쇼룸에 참가한 브랜드들의 전체 주문 물량도 1년 전에 진행된 수주회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 참가한 999휴머니티는 유일한 유니섹스 브랜드로 카고팬츠, 티셔츠 등의 주요 상품이 현지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민현 999휴머니티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궁금증과 니즈가 컸었는데 일본 고객들의 관심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즌을 기획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만큼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마뗑킴의 하이엔드 라인으로 알려진 ‘킴마틴’도 현지 바이어들에게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30대 이상의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편집숍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3회 연속으로 무신사 글로벌과 함께 도쿄 쇼룸에 참가한 여성 가방 브랜드 스탠드오일은 이번 주문 물량이 지난 쇼룸과 비교해 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쇼룸에서 수주 목표액의 120% 이상을 초과 달성하며 한국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했다”며 “무신사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브랜드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팝업스토어 오픈이나 컬래버레이션 연계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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