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일(19)일부터 50∼54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 55~59세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일시 중단된 12일 서울 한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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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54세 사전예약 예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예약자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일에는 53∼54세(1967∼1968년생), 20일에는 50∼52세(1969∼1971년생)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분산 조치를 취했다.
21일부터는 연령에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50∼54세 인구는 약 390만명으로 추산된다. 50∼54세는 내달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당국이 접종 대상자 다수가 사전에약 시스템에 한꺼번에 몰려 발생하는 ‘먹통’ 현상을 줄이기 위해 예약 일정을 분산하는 조치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12일과 14일에 열린 55~59세 접종 사전예약 당시 다수 접속자가 몰리면서 시스템 접속이 지연됐다. 12일엔 사전예약 개시 이후 한때 80만명이 몰려 1시간 이상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14일에도 오후 8시에 신청자 다수가 몰리면서 1시간가량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에 추진단은 예약 대상자 자체를 줄여서 접속량을 분산하는 분산 예약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다중접속제어솔루션(넷퍼넬)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네트워크 부하를 분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