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북한 예술잡지 총목록과 색인집 발간

북한 음악 연구 담은 '한민족음악총서'
'조선음악' '조선예술' 자료 집대성
50~60년대 북한 예술계 논쟁 담아
  • 등록 2020-06-01 오전 8:49:43

    수정 2020-06-01 오전 8:49:4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2013년부터 북한 및 한민족 음악 연구의 성과를 담아온 ‘한민족음악총서’의 일환으로 북한의 음악과 예술잡지 ‘조선음악’과 ‘조선예술’의 총목록과 색인집을 1일 발간했다.

이번 발간물은 그동안 수집한 북한자료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학술연구의 기초 토대를 위한 자료집 성격의 총서다. 1950~60년대에 발행된 북한 유일의 음악잡지 ‘조선음악’ 전체의 총목록과 색인집,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는 북한 유일의 예술잡지 ‘조선예술’의 1950~60년대 총목록과 색인집 두 권으로 구성했다.

‘한민족음악총서5: 증보 북한 조선음악 총목록과 색인’은 2016년 펴냈던 초판본에서 빠졌던 10개호를 모두 채워 ‘조선음악’의 창간호(1955년)부터 종간호(1968년 2·3월호)까지 129권 전체의 증보판(PDF)으로 다시 펴냈다. ‘한민족음악총서9: 북한 조선예술(1956~1969) 총목록과 색인’은 1956년 9월 창간호부터 1969년까지 ‘조선예술’의 총목록과 색인을 담았다.

1950~60년대의 해당 잡지는 북한 음악과 예술계의 논쟁과 토론을 담아 의미 있는 자료다. 당시는 현재의 북한이라는 국가가 형성돼가는 시기로 음악과 예술 분야에서 음악가들과 이론에 따라 논쟁과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번에 발간된 총목록과 색인집은 해당 잡지에 보다 쉽고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이러한 학술연구의 기초토대를 위한 자료의 출판이 북한음악과 예술 연구에 깊이를 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에 동참하는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간물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원본 잡지는 오는 8월에 선보일 국립국악원 국악라키비움의 ‘북한음악자료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민족음악총서9: 북한 조선예술 총목록과 색인’ 표지(사진=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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