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허쥬마의 BLA를 지난 5월 제출한 바 있다. 이후 FDA는 60일간 서류의 적정성을 판단해 이번 검토 요청을 승인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품목허가를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후속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까지 모두 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면서 총 8조원 규모인 오리니절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입을 본격화하게 됐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치료 등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연간 7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지난해 미국 매출은 3조 4800억원이었다.
허쥬마의 미국 유통을 담당할 글로벌 제약사 테바(TEVA)의 폴 리트먼 항암제 부문 부사장도 “항암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테바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환자들에게 셀트리온의 허쥬마를 빠르게 선보이길 기대한다”며 “미국 판매 승인 후 조기 출시를 통해 효능은 동등하면서 보다 저렴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활짝 열 수 있도록 파트너사인 셀트리온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