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연방 검사는 라스베이거스샌즈가 범죄에 연루된 하이롤러(거액을 베팅하는 갬블러)의 돈세탁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에도 만나 조사를 벌였으며 라스베이거스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스베이거스샌즈 기업이나 소속 임원들에 대한 기소를 하지 않는 대신 벌금 부과나 고객 자금 관리 방법 변경 등을 논의 중이다.
최근 미국 연방당국은 수 년간 카지노와 갬블러 간 금융거래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민사상 벌금을 매기거나 지위가 낮은 일반 직원들이 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03년부터 카지노에 범죄로 의심되는 거래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후 카지노 기업이나 고위 임원이 연루된 범죄 혐의를 잡아내지는 못했다.
라스베이거스샌즈는 돈세탁 외에 이들이 해외산업을 영위하면서 뇌물 등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으며 샌즈 측은 이 역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에 거액을 헌금한 셸던 애덜슨 라스베이거스샌즈 회장은 이번 조사와는 무관하며 일부 고위 임원이 기소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