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9% 하락했다.
각 구별로는 강남(-0.88%), 송파(-0.33%), 서초(-0.23%), 강동(-0.11%)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강남구의 경우 추석 이후 급매물 출시가 늘면서 개포주공 1단지 49㎡형이 2500만원 내린 8억1000만~8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1번지는 "가계대출 제한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추석 연휴 기간에 시세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0.08% 하락했고, 경기는 0.01%로 미미하지만 소폭 올랐다. 신도시와 인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46%, 신도시 0.48%, 경기 0.23%, 인천 0.10%로 추석 이전보다 오름 폭이 더 커졌다.
서울에선 은평구가 1.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매물 부족과 가을 이사 수요 증가로 불광동 북한산래미안, 북한산현대홈타운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북한산현대홈타운 109㎡형의 경우 1500만원 오른 2만4000만~2억8000만원 수준이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85%), 평촌(0.68%), 분당(0.40%), 중동(0.39%)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가을 이사 수요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추석 이전보다 문의는 줄었지만 물량 부족에 따른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