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철 IGM 이사장 "시대적 가치를 아는 CEO 키우겠다"

2003년 77명으로 시작해 5년만에 1000여명으로 회원수 급증
시대적 가치를 아는 CEO를 키우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집중 투자
  • 등록 2008-07-28 오전 11:54:42

    수정 2008-07-28 오후 12:02:26

[이데일리 임종윤기자]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남용 LG 전자 부회장,윤석만 포스코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수백명의 내로라하는 국내 CEO가 매달 한 두 차례 모여 강의도 듣고 토론도 하는 과정이 있다.

세계경영연구원(이사장 전성철)에서 운영하는 글로벌CEO포럼이 그것이다.

2003년 1월에 국제변호사이면서 세종대 경영대학장을 지낸 전성철 이사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CEO전문 교육기관이다.

전성철 이사장은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을 한 뒤 세종대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국내 CEO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에 '쓸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점에 문제를 느끼고 문을 열었다.

초기에는 77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회원만 1000명을 넘을 정도로 5년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전성철 이사장을 경제 재테크 전문 케이블 이데일리TV의 '월요초대석'이 만나 그의 'CEO론'을 들어봤다.

전 이사장은 "시대를 막론하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가치가 있다"며 "CEO들이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금의 시대적 가치인 다양성과 문화성, 시장성을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대기업 CEO나 중소기업 CEO들 모두 그들대로 특장점을 갖고 있지만 좀더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전 이사장과 나눈 일문 일답이다.

*월요초대석 '전성철 이사장'편은 28일 12시 방송예정.


-우리나라 CEO들을 나름대로 평가해본다면.
 
동료들간의 수천대 1의 경쟁을 뚫고 온 사람들이다. 도전정신은 중소기업 CEO들이 많을 것이고 지적인 호기심, 사람을 리드해나가는 리더쉽면은 대기업CEO들이 앞선 것 같다.
 
-특히, 중소기업 CEO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던데.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정말 힘든 환경이다. 이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립단계에서부터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는 중소기업 CEO들에 대해 존경스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런 도전정신과 열정이 결국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많다. 정부가 챙겨줘야할 부분이다.
 
-CEO들이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시대를 막론하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가치가 있다고 본다. 지금은 투명성이나 인간의 본질.자질을 보는 다양성, 멋과 재미를 아우르는 문화성, 시장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 시장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 CEO들은 아직 창조성이나 문화성 보다 옛날의 패러다임인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이나 투명성 보다는 융통성에 더 비교우위를 두는 거 같다. CEO들이 좀더 폭넓은 시각을 통해 주변과 세상을 더 여유있게 보길 바란다.
 
-세계경영연구원(IGM)을 설립한 계기는.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을 하고 세종대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컨텐츠'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CEO들은 전장에서 직접 전투를 하는 사람들인데 가장 많은 지식이 필요한 이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외국계 회사 한국 법인의 대표들을 불러다가 자신의 기업이 위대한 회사로 성장한 스토리를 강의해달라고 했는 데 이게 히트를 쳤다. 그래서 변호사(김&장)로 다시 돌아갈까 고민하다가  자신이 마련한 강의를 듣고 좋아하던 기업인들의 모습이 생각나 세계 경영연구원을 세우게 됐다.
 
-CEO들이 불만스러워하던 부분은 어떤 점인가.
 
▼가장 큰 부분은 시대적 이유일 거라고 생각된다. 자장면을 예로들어 보자. 한 동네에 자장면집이 생겨서 문전성시를 이루자 같은 가게들이 10곳이 생겨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을려면 결국 맛이 좋아야한다. 즉 조리법이 중요하다는 얘긴데. 이게 바로 지식이고 노하우의 중요성인 것이다. 자원을 생산의 요소로 결합하는 노하우가 돈을 버는 핵심인데 그 얘기를 CEO들은 듣고 싶은 거다.
 
-'CEO를 키우는 교육자'로서 향후 계획은.
 
▼앞으로 5년간 세계경영연구원을 더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보통 일반 대학 등에서 운영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은 너무 비싸다. 비싼 가격에 비해 단기적인 교육에 그친다.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평생 다닐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 다니는 모든 중소기업인들에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지식'을 심어주고 있다. 또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큰 돈 들이지않고 시대적 흐름과 가치를 따라갈 수있는 교육기관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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