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석회화란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칼슘이 침착돼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만성 콩팥병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유병률과 동반 증가하는 추세로, 만성 콩팥병은 초기부터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또한 말기 단계에서는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중증 치료가 필요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에 따라 ▲0점 ▲1-100점 ▲101-300점 ▲300점 초과로 나누었다. 그 결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점인 그룹에 비해 ▲1-100점 그룹에서는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도가 15% 증가 ▲101-300점 그룹에서는 37% 증가 ▲300점 초과인 그룹에서는 71%가 증가해, 석회화 점수가 높을수록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가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만성 콩팥병을 정의하는 두 가지 기준인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단백뇨 발생으로 각각 나눠서 분석했을 때도 석회화에 따라 만성 콩팥병 발생위험도가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신장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Nephology Dialysis Transplant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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