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계절인플루엔자의 유행주의보가 일찌감치 발령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은 기간 동안 자연면역 감소로 인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은 전국 약 2만여개소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찾아 접종하면 된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등을 가져가야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한다. 현재 1066만도즈 조달 계약이 체결됐다. 백신 부족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목적으로, 추가 공급용 백신 30만도즈(조달계약물량에 포함)도 별도로 확보했다. 올해 국내에는 인플루엔자 백신 약 2570만도즈가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백경란 청장은 “올해는 2년 만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된 만큼,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유행 전에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