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 계기 양자회담을 가졌다.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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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방 차원의 뒷받침에 뜻을 모았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 계기 양자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우호적 여건’ 조성을 국방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는 데에 합의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체제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조치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데에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메티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CVID(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 협력과 기타 외교적 조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 한미는 회담을 통해 오는 8월 실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에 대한 과다한 홍보를 자제하는 등 이를 로키로 진행하는 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정례수준의 UFG 훈련은 판문점선언 역행’이라며 비난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메티스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주한미군은 북미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란 점을 재확인하며 “주한미군은 현 수준의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