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4개사의 광고매출은 1710억 원이고 광고업계 전망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광고매출은 jTBC가 378억 원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MBN(333억 원), 채널A(331억 원), TV조선(325억 원) 등의 순이어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박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이 15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종합편성 4개 채널의 광고매출 자료에 따른 결과다.
2011년 12월 출범한 종합편성채널은 2011년 267억 원의 광고매출을 올린 것으로 신고됐고, 애초 광고업계 전망은 2012년 3천억 원 수준의 광고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2012년 종편 4사는 1710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전체광고 시장의 1.2% 수준에 머물렀다.
| ▲2013년 1~8월 종편 4사 광고매출 추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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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은 “최근 각종 광고연감 및 광고계 내부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TV 플랫폼의 전체 광고매출 비중은 감소추세에 있으며,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에 밀려 더 줄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광고시장 확대, 일자리창출 등을 이유로 무리하게 4개 채널을 출범시켰으나 실제 광고시장은 4개 채널이 모두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내년도 종편 재승인 심사는 애초 사업계획이 제대로 이뤄져 있는지, 약속한 편성비율은 지켜지고 지켜질 수 있는지 철저하게 평가되는 현실에 맞는 재승인 심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