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정익주 교수-에이엔씨티 '커스터마이저블 능동 소음 제어 칩' 공동 개발

ANC 칩 평가 키트 (Evaluation Kit)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원대 전자공학과 정익주 교수는 교원창업사인 ㈜에이엔씨티(ANCT)와 함께 국내 최초로 커스터마이저블(customizable) 능동 소음 제어(Active Noise Control, ANC) 칩을 공동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ANC 칩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듀얼코어 MCU를 기반으로 단일칩 형태로 제작됐으며, 고급 연산량을 처리하는 다채널 ANC를 지원해 다양한 응용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칩은 주기적인 소음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소음 감소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ANC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사용 공간의 음향 정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이에 맞춰 최적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이어폰이나 헤드폰과 같은 특정 응용 분야를 제외하면 범용 ANC 칩의 상용화가 어려웠다. 따라서 ANC 응용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ANC 전문 기업과 협업의 형태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개발비 부담이 컸었다.

GUI 기반 튜닝 소프트웨어

정 교수와 ㈜에이엔씨티는 또한 사용자가 응용 환경의 음향 정보를 쉽게 추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GUI 기반 튜닝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응용 제품 개발자는 ANC 칩을 응용 환경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한편, ㈜에이엔씨티는 이번에 개발된 ANC 칩의 평가를 위한 평가 키트도 출시했다. 이번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ANC 칩의 개발로 ANC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제품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