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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연준은 31일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새해 첫 FOMC에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압도적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확률을 96.9%로 보고 있다.
시장은 지난 FOMC 직후 파월 의장이 “언제부터 긴축 수준을 낮추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조기에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에 쌓였다. 다만 이후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는 연준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을 한층 가라앉았다.
연준의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도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2021년 3월 이후 3년 만에 3%를 밑돌았다. 연준의 정책 목표인 연간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하는 데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특히 지난 6개월 간 PCE 상승률은 1.9%로 연준의 물가 목표를 하회한다. 연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데이비드 윌콕스는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싸움에서 거의 승리했고 어쩌면 이미 승리를 거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류사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최근 메모에서 “연준은 너무 일찍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거나 너무 늦게 금리를 낮춰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