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김철웅 대표 영입해 투톱 체제로…“해외사업 확대”

‘에코마케팅 창업주’ 김철웅 대표, 글로벌사업 지휘
박효영 대표, 국내 시장에 집중
“싱가포르서 동남아 전역으로 영역 확대”
  • 등록 2023-10-05 오전 9:28:18

    수정 2023-10-05 오후 7:33:15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인 안다르는 모회사인 에코마케팅(230360)의 김철웅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안다르는 박효영 단독 대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번 인사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다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린 특단의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김철웅 대표의 뛰어난 안목과 결단력을 십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안다르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박효영 대표는 안다르 대표 취임 1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시킨데 이어, 올해 2분기엔 국내 애슬레저 시장 1위 자리로 올린 인물이다. 박 대표는 경영능력을 국내 시장에 집중시키는 동시에 김철웅 신임 대표가 글로벌 사업을 총괄 지휘하며 안다르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철웅 대표는 에코마케팅의 창업주로 ‘비즈니스 부스팅’을 국내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 부스팅이란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한 뒤 지분 투자하고 체질 개선과 전방위 마케팅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2018년 매출액 621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이었던 에코마케팅은 지난해에는 매출액 3528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으로 5배가량 성장하며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먼저 싱가포르를 낙점하고 글로벌 매장을 연 안다르는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대면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김철웅 대표의 진두지휘 하에 글로벌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탁월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1등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의 타이틀을 거머쥐는 그날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웅 안다르 글로벌 부문 대표(사진=안다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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