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저비용 항공사(LCC)가 일본을 중심으로 노선 증편과 취항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선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리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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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 이후 2년 넘게 중단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을 재개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한·일 무비자 입국을 제한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양성률이 낮은 국가에 한해 별도의 코로나19 검사 없이도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도 포함됐다.
티웨이항공(091810)도 현재 주 1회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등 3개 노선을 이달부터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089590)을 비롯한 나머지 LCC도 일본 관광 재개에 맞춰 일본 노선 증편과 재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는 일본 정부가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만 받고 있지만, 개인 여행 비자를 통한 관광까지 허용할 경우 LCC업계의 증편과 취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누적 국제선 이용객 전년比 165.9% ↑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입국 재개로 인해 국제선 활성화 시기가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하늘길이 닫히기 직전인 2019년 일본 노선 이용객은 1896만2610명으로 전체 국제선 이용객(7349만5106명) 중 25.8%를 차지했다.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4분의 1이 일본 노선 이용객인 셈이다. 하지만 2020년 일본 정부가 하늘길을 닫자 222만 9814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일본 노선은 LCC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웃도는 등 전통적인 LCC ‘알짜 노선’으로 꼽혀 수익 증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는 그간 국내선과 사이판 및 싱가포르 등 일부 노선에 집중했지만 일본 노선이 재개되면서 여객기 가동률도 높아지는 등 다양한 수익 창출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금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만 입국이 허용되고 있지만 한일 관계 개선 여지가 보이는 등 상황을 지켜보고 일본 노선을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