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이현웅 아나운서가 출연해 장 씨의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날 진행자는 “(장 씨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냐”고 물었고, 이 아나운서는 “맞다. 지난 9월 18일 장용준 씨는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 요구 등에 불응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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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구속 영장이 청구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자 이 아나운서는 “검찰이 구속 전 면담 일정을 잡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으로 보이는데 끝내 청구됐다. 그런데 이 영장에 적용된 혐의를 보면 음주측정 거부,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 위반 및 상해였다. 논란이 됐던 음주운전 혐의는 빠져 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그럼 앞으로 아무도 음주운전 측정을 하지 않으려 하겠다”고 하자 이 아나운서는 두 경우의 처벌 수위가 다르다고 말하면서 “음주측정 거부 혐의는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음전측정을 거부했을 때 받는 형벌이 더 가벼울 경우도 있다면서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 음주운전의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이기 때문에 0.2% 이상이라면 음주 측정 거부를 하는 게 형량이 더 낮다는 허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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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지난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에 또다시 범행에 연루된 장 씨는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과 영장 실질 검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장 씨의 사건이 보도된 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장모 군 의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10여 일 만에 23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