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마티즈 폐차, 바꿔치기 의혹 일단락?

  • 등록 2015-07-24 오전 9:29:37

    수정 2015-07-27 오후 8:43:1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차량 번호판 바꿔치기 논란이 일었던 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량이 지난 22일 폐차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해당 차량의 자동차등록 원부를 공개한 ‘한겨레’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량이 22일 번호판을 반납하고 폐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량은 A씨가 구입한지 불과 20일 만에 폐차됐다.

지난 2005년 처음 등록돼 A씨가 구입했을 때까지 주행거리 21만9149㎞에 달했던 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량은 지난 2일 A씨로 명의가 이전된 뒤 1000㎞를 더 달린 22만149㎞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A씨는 해당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발견된 번개탄에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

이후 경찰은 국정원 직원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이 일자 “같은 차량과 시간대 재연 실험을 해보니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변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전면 부인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인 반면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사진을 보면 번호판은 흰색이다”고 차량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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