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이상호 오열 "아이들은, 어른들 세상에 사진을 보내 호소했지만..

  • 등록 2014-04-29 오전 10:40:36

    수정 2014-04-29 오후 3:58:1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생방송 중 오열했다.

이상호 기자는 25일 밤 11시 방송된 고발뉴스 팩트TV 생방송 도중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들이 생전 마지막으로 보낸 카톡 사진을 보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상호 기자 오열/ 고발뉴스 팩트TV 캡처
사진은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기울어진 세월호 객실에서 벽에 등을 기댄 채 가까스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 학생들은 구명조끼 조차 입지 못한 채 구조를 기디라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상호 기자는 “아이들은 9시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 중이라며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며 호소했지만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 밖에 없다”며 오열했다.

방송이 불가피할 정도 오열하는 이상호 기자의 모습에 현장 스텝은 물론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까지도 함께 울며 비통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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