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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항공기 추적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 대변인은 “항공편이 가능한 모든 곳으로 우회했다”며 “중동 지역의 교통 상황을 보면 항공편이 북쪽과 남쪽으로 넓은 원을 그리며 퍼지고 있고 많은 항공편이 이집트 카이로와 터키 이스탄불에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남부의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지역이 혼잡해지면서 일부 항공사들은 더 남쪽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날 지난 7월 3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숙소에서 암살당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이스라엘 인근 국가들이 영공을 잇따라 폐쇄 조치를 내렸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영공을 폐쇄했으며,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가 통제하는 영공으로 통하는 주요 교차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라크 교통부는 이라크 영공을 통해 이라크공항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민간 항공편에 대해 다시 영공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플라이트레이터24는 “다시 항공편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짚었다.
요르단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후 영공을 폐쇄했다가 다시 개방했다고 요르단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의 영공은 이날 2시간 동안 항공 교통이 폐쇄될 것이라고 알리 하미 교통부 장관은 X를 통해 말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 탓에 많은 제한에 직면한 항공산업에 이번 (이란의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