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전대 돈봉투 파문`에…"檢 정치 개입하는 것"

KBS라디오 인터뷰
“‘돈봉투’ 지라시 인물, 알음알음 체크…그런 사실 없다더라”
  • 등록 2023-04-18 오전 9:21:24

    수정 2023-04-18 오전 9:21:2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최근 민주당을 휩쓸고 있는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을 체크해보니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선 저는 지라시에 언급된 1명을 체크를 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근거가 없다고 얘기를 하더라. 공식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저희가 알음알음 체크를 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에 와서 내용들을 정리해달라는 의견이 모였고, 이 대표가 (송 전 대표에게) 연락을 했다”며 “송 전 대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녹취 등에) 나온 내용이 조금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그분은 모른다고 하는 내용이다. 전당대회에 이런 일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이 나왔기 때문에 조기에 또 와서 상황을 풀어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돈을 줬다면 어떤 인물들에게 주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 녹취 내용이 뭐 좀 애매하니까 저도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돈을 줘서 표를 살 수가 없다”며 “돈을 주는 행위가 뭐 과거 박희태 의원이나 이럴 때는 이렇게 표를 사는 행위로 갔을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전당대회는 자기가 다 판단해서 표를 주기 때문에 표를 사는 행위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녹취를 내놔서 흘리는 건 검찰이지 않겠나.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정치적으로 개입하고 있고 정치 상황에 넣고 있는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장관도 법무부 장관이 이런 식의 수사가 다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서 옳지 못한 것은 지적해야 한다. 작년에 이정근이라고 하는 분이 공소되고 지금 재판까지 끝났는데 할 거면 그때 다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가 수없이 많은 고난도 받았고 우리 당도 그렇게 (고난을) 받았는데, 지금 시점은 오히려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이 이재명에 대해서 정치적 수사였어, 조작이었어 이런 것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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