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6일 국회의사당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윤 후보와 화해한 직후 상황을 진행자가 묻자 “하나만 공개할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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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당 내홍을 봉합하고 이 대표와 제대로 맞손잡은 윤 후보가 확 달라진 메시지와 정책으로 ‘이대남’(20대 남성)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금요일(7일)부터 후보의 메시지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쇼츠 공약’ 등이 흥행하면서 아마 전날을 기준으로 본 (여론) 조사가 나올 때를 보면 더 강한 상승세가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후보 지지율의 상승을 보면 윤 후보지지층의 상당 부분 이전된 데 따른 것”이라며 “우리 후보가 2030에 대해 강한 반등을 이끌었기에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함께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뛴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홍 의원은 이미 대구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고문 역할을 맡아 본인의 일을 하고 있다”며 “유 전 의원은 격변의 정치 활동을 겪며 휴지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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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멸치와 콩 사기 홍보가 어떻게 나왔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했겠습니까? 저거를?”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최근 정 부회장이 자유로운 SNS 활용으로 좀 관심을 받다 보니까 우리 후보가 본인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같이하자는 취지로 한 것 같다”며 “개인 자격으로는 할 수 있지만 우리 당 소속 정치인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캠페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가니 자제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가 실제로 몇몇 의원실에 급하게 달려가 보니 본인들도 그런 영상을 찍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저랑 권영세 의원이랑 원희룡 지사가 캠페인 차원에서 ‘톤 다운’ 하자고 한 뒤로 의원님들이 게시를 접으신 거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