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변호사는 지난 11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정준영 단톡방’에 있던 일반인 1명이 강간 혐의로 입건한 것에 대해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가수 정준영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등이 함께 있던 단톡방 멤버 중 일반인 A씨를 강간 혐의로 입건하며, 이들이 단톡방에 공유한 불법 촬영물 중 일부가 특수 강간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특수 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지닌 채 또는 2명 이상이 합동해 강간하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대화 내용에는 ‘강간’, ‘기절’ 등의 단어가 최소 2차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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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 변호사는 “강제 성폭행이라고 추정할 만한 사진, 영상을 포함해서 한 10건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최근 피해 여성들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가 피해자인 줄도 모르는 분들이기 때문에, 술을 거의 먹지도 않았는데 정신을 잃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마약류나 약물을 먹인 뒤 성폭행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방 변호사와 해당 여성들은 대화방에 있던 일부 인물들에 대해 특수 강간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한편, 승리와 정준영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은 모두 23곳이고 참여한 인원은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입건된 인물은 11일 현재까지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