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O사무차장 선거에 강태일 전 관세청 국장 출마…한국인 최초

6월 총회서 선출…멕시코·카메룬과 3파전
관세청 "당선땐 기업 긍정 영향…적극 지원"
  • 등록 2022-04-04 오전 10:03:32

    수정 2022-04-04 오전 10:02:0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강태일(54세) 전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이 출마했다. 한국인 최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강태일 현 WCO 능력배양국장이 올 6월 벨기에 브뤼셀 WCO 본사 총회에서 선출 예정인 사무차장 직위 선거에 출마했다. 한국인이 WCO 사무차장 선거에 출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 출마한 강태일 WCO 능력배양국장. (사진=관세청)
WCO는 세계 178개국이 참여한 관세 관련 국제기구다. 국제적으로 동일한 상품분류를 통해 관세율 책정과 국제 무역 통계작성 기반을 제공하고, 세관 절차의 간소화와 조화, 청렴성, 무역 원활화, 불법·부정 무역 단속 공조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출신 구니오 미쿠리야가 2009년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강 국장이 출마한 사무차장은 5년 임기 선출직으로 사무총장에 이은 기구 내 2인자 격 보직이다. 총회나 정책위원회 같은 WCO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주요 정책 기획과 각국 관세당국과 타 국제기구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핵심 직위다.

WCO 사무차장 선거에는 현재 3명이 출마해 있다. 강 국장 외에 멕시코, 카메룬 출신 후보가 나선 상태다.

강태일 국장은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관세청에서 수출입통관, 관세평가, 정보화, 국제협력 등 관세행정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그는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으로 있던 2019년 WCO 능력배양국장에 선출됐다. 한국인 최초의 WCO 고위직 선출이다.

그는 WCO 합류 이후 2년 동안 WCO 회의 때 스페인어, 아랍어 등 비영어권 국가에 통·번역을 제공하기 위한 랭귀지 펀드 증액과 데이터분석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AI) 분석기법 개발, 가상현실(VR) 신기술 접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활동을 해왔다.

강 국장은 사무차장 당선 땐 우리나라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관세행정 선진화와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를 포함한 무역원활화와 교역 확대를 위한 WCO 역할 확대에 힘 쏟는다는 계획이다.

관세청은 “강 국장의 사무차장 당선 땐 신제품 출현에 따른 품목분류 국제 분쟁에서의 우호 여론을 형성하는 등 우리 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강 국장의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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