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28만, 거리두기 '10인·밤 12시'로…"세계 첫 번째 엔데믹 기대"(종합)

신규 확진 추이 42.5만→32만→28만명
사망 360명…10대 1명, 80세 이상 225명 등
위중증 1215명→1301명→1315명→1299명
"2주간 안정적 관리, 남은 방역조치 과감하게 개편"
  • 등록 2022-04-01 오전 9:48:06

    수정 2022-04-01 오전 9:48:06

[이데일리 박경훈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만 273명을 나타냈다. 전날(31일) 32만 743명보다 4만 470명 줄어든 수치다. 전주 동일 요일인 25일(33만 9514명) 보다는 5만 9241명이 줄어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360명,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299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8인에서 10인으로 조정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1시간 연장한 밤 12시로 완화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새 지침은 오는 4일부터 2주간 적용한다. 이후에는 거리두기 전면 폐지가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한민국은 ‘엔데믹’(유행 종료)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 하는 그런 기대를 가져본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중증 병상 64.4%, 누적 3차 접종 63.8%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 2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만 2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337만 5818명이다.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3만 5580명→31만 8130명→18만 7213명→34만 7554명→42만 4641명→32만 743명→28만 273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5만 1717명, 경기 7만 5626명, 인천 1만 4797명, 부산 1만 185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31만 4689건을 나타냈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24만여건(27일)에서 최대 46만여건(29일)을 기록했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31일) 발표치(30일 집계치)는 41만 288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299명을 가록했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64명→1216명→1273명→1215명→1301명→1315명→1299명이다. 사망자는 360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10대 1명, 30대 2명, 40대 5명, 50대 14명, 60대 41명, 70대 72명, 80세 이상 225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6590명(치명률 0.12%)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4.4%(1820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1.0%(1211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70만 8930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7만 1439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4549명으로 누적 4495만 6453명, 누적 접종률은 8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328명으로 누적 4448만 9555명, 86.7%다. 신규 3차 접종자는 3만 1062명으로 누적 3274만 6789명, 63.8%다.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례지원비 지급 중단”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주(4일) 월요일부터 2주간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11시에서 밤 12시로 완화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8인에서 10인까지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행사·집회 등 나머지 방역수칙은 현행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1시간 연장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요청했던 영업시간 제한 폐지는 수용하지 않았다.

김 총리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의견도 존중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내리막길에서 더욱 ‘안전운전’이 필요함을 이해해 주시고, 변함없는 방역 협조를 국민 여러분께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2주간 새 거리두기 운영 후 상황에 따라 남은 거리두기 지침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총리는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자를 줄여나가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과감하게 개편할 것”이라며 “변화된 코로나의 특성에 맞추어 의료대응 체계가 정합성을 갖도록, 기존의 제도와 관행 전반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는 일도 서두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 사망 시 지급했던 장례지원비 등도 중단하는 등 관련 장례지침도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총리는 “그간 시행해 온 장례지원비 지급을 중단하고자 한다. 다만, 장례 과정에서 감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행정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매주 세 차례 개최해 온 중대본 회의도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는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로 조정하겠다”며 “방역과 의료 현장을 빈틈없이 지켜내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달 이상 확산 일로에 있던 오미크론이 이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코로나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한민국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 하는 그런 기대를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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