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EOA는 고층 건물이나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에 투입되는 콘크리트 감수제의 원료다. 콘크리트에 EOA를 원료로 한 감수제를 넣으면 물 사용량을 종전보다 30%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도가 세진다. 콘크리트 유동성을 유지해 장거리 운송도 가능케 한다.
이번에 증설된 EOA 공장은 여수 4공장 내 연간 생산량 10t 규모로 지어졌다. 총 사업비 1200억원이 투자됐으며 2019년 8월 착공해 이달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새로 지어진 EOA 공장은 디지털 전환(DT)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자동 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원·부재료 관리부터 제품 생산·보관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다. 하루 평균 4~5시간 걸려 수동으로 투입하던 촉매를 자동·정량 투입하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의 균일성도 높였다. 설비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과정상 위험 요소나 이상 여부를 파악하고 분석·조치해 품질·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EOA는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5% 이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원료와 제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 시장 공급과 고객의 용도에 맞는 제품 개발로 사업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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