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놈이 온다`..축구장 13개 크기 이마트타운 오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최초 동시입점
연면적 3만평, 매장면적 9000평의 초대형 매장
"성장의한계 극복,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
  • 등록 2015-06-17 오전 9:30:00

    수정 2015-06-17 오전 9:39:21

이마트 킨텍스점 조감도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이마트가 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동시에 들어선 ‘이마트타운(EMARTTOWN)’을 오픈한다. 이마트(139480)와 트레이더스가 같은 건물에 동시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세계(004170)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총집결 됐다. 신세계는 이마트타운 개발에 총 2500억원을 투자했다.

이마트표 생활·가전 전문 매장 오픈

이미트타운의 총 연면적은 축구장 13개 크기인 10만㎡(3만평)에 달한다. 이중 이마트는 1만 9800㎡(6000평), 트레이더스는 9900㎡(3000평) 규모로 매장에 들어선다.

이마트 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용품점 ‘더라이프(THE LIFE)’,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ELECTRO MART)’ 등 이마트가 직접 제작한 전문 매장이 대거 들어선다는 점이다.

이마트 2층에 3300㎡(1000평) 규모로 입점하는 ‘더라이프(THE LIFE)’ 는 이케아와 같은 서구 라이프 스타일 생활·가구전문점과 달리 국내 주거환경 및 생활 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곳에는 △컨셉룸을 제안하는 룸셋 △고객이 원하는대로 가구를 제작해주는 디자인 스튜디오 △무료배송 및 조립서비스 등 이마트만의 독자적인 서비스로 국내 생활용품 전문점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일렉트로 마트(ELECTRO MART)’는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든 가전 상품을 아우르면서도,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을 갖춘 상품존을 함께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18일 문을 여는 킨텍스점에 들어설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 마트’의 전경.
피코크 키친·트레이더스도 눈길

이마트 자체 식품브랜드인 ‘피코크키친’을 활용한 식품매장도 이마트 타운의 자랑거리다. 오리엔탈, 아메리칸, 유러피안 등 총 16개의 식음 코너를(300석 규모) 갖추고, 먹는 경험 뿐만 아니라 매장 곳곳에 진열된 피코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매장 가운데 위치한 피아짜(광장)에서는 피코크 상품 무료시식, 피코크 상품을 활용한 쉐프들의 조리시연 등이 펼쳐진다.

지하 1층에 위치한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은 열린 창고형 할인매장만의 특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대였던 이마트와의 상품 중복율을 1%대로 낮추었으며(중복상품 50여개 수준), 650여 개의 신규상품을 개발해 투입했다.

또 앵커, 4X 골드, 카이져돔 등 다양한 수입맥주는 물론, 고가의 레이지 보이 쇼파,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한사토이 동물 인형, 병행수입 프라다·버버리 명품 백 등 기존 매장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상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초대형 점포로 승부수

이마트가 이러한 초대형 점포를 오픈하는 이유는 획일화된 기존 대형마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소비 시장은 온라인 시장 확대, 해외직구를 통한 상품구매 등 고객이 접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늘어나면서 소비 욕구의 다양성이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영업규제 등으로 신규 출점에 발목이 잡혀 있으며 획일화된 서비스로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의 상품 구색과 서비스를 가지고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마트타운점은 이마트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산지역이 유통업계의 치열한 전쟁터가 된 것도 신세계그룹이 이마트타운을 이 지역에 오픈한 이유다.

이마트타운이 들어서는 고양상권은 킨텍스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 대형마트가 13개나 영업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지역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임대중심의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을 결합한 새로운 원스톱 쇼핑공간이 될 것” 이라며 “향후 이마트타운 형태의 점포를 신규점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웃렛에도 적용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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