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 더 빨라진다…프로세서 성능 UP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의 제품 사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의 프로세서 사양을 기존 1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에서 1.2GHz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하나의 프로세서에 두 개의 코어를 탑재한 제품. 이론적으로는 단일 프로세서에 비해 두 배의 성능을 낼 수 있다. 특히 멀티테스킹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1`에서 갤럭시 S2를 처음 선보이며, 1GHz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거세지자 제품 차별화를 위해 프로세서 사양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출시 전까지 제품 사양에 대한 검토를 거쳐 일부 사양이 변경될 수 있다"며 "아직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은 제품 사양 외에는 상대적인 차별성을 갖기 힘들다"며 "삼성전자가 사양 차별화를 위해 프로세서 사양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등 사양을 변경하면 갤럭시 S2 출시 시점이 5월에서 6월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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