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신용등급 하락위기..한신평 `하향검토`

  • 등록 2009-07-01 오전 10:33:05

    수정 2009-07-01 오후 7:51:33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금호산업(002990) 신용등급이 하락위기에 처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일 금호산업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하향검토 대상에 오르면 일반적으로 2~3개월내 등급하락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금호산업의 신용등급은 BBB다. 신용등급이 조정되면 투자등급의 하단인 BBB-나 BB+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신평은 대우건설(047040) 매각결정으로 인해 대우건설 인수시 재무적투자자(FI)에 제공한 풋백옵션 부담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향후 금호산업 신용등급은 대우건설 매각가, 현실화된 풋백옵션 부담, 자구계획에 따른 유동성 확충 정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신평은 대우건설 신용등급을 `미확정검토` 대상에 올렸다. `미확정검토`는 신용등급의 방향을 판단하기 어려울 때 붙는다. 대우건설은 현재 A-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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