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까"…경동시장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 개장

전국 최초 옥상 푸드트럭 야시장 오는 11일 문 열어
올 연말까지 금~일 오후 6시~11시 운영
동대문구 경동시장 명소화 기대
  • 등록 2023-11-03 오전 8:55:15

    수정 2023-11-03 오전 9:30:2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의 루프탑(옥상)에서 푸드트럭과 레트로 콘셉트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선 야시장이 문을 연다.

경동시장 야시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일요일(오후 6시~11시),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4층)에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 옥상(부설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을 여는 것은 전국 최초다.

이번 야시장이 열리는 장소는 경동시장 신관 옥상(4층)에 조성된 부설주차장이다. 그동안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가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이병윤 서울시의원 대표 발의로 조례(서울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전통시장 내 ‘부설주차장(민영)’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해졌다. 많은 전통시장들이 공영주차장이 없고 부설주차장만 설치되어 있는데, 그동안은 주차장이 유휴상태더라도 규정 때문에 푸드트럭 등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이 민관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낸 규제개혁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경동시장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상인들은 “시장 옥상 주차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자 했지만 규정 때문에 추진을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와 국무총리실, 서울시의회, 동대문구, 경동시장 상인 등 여러 주체가 힘을 모아 조례개정 등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간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전통시장 내 옥상 주차장 500평을 활용, 새로운 판로를 지원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시장에는 ‘푸드트럭 구역’에 인기 메뉴인 전기구이 통닭, 반미(베트남 샌드위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가 판매되고, ‘문화구역’에선 레트로 DJ공연, 버스킹,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버스킹이 진행된다. 참여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에서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다. 우천 시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경동시장 야시장 인스타그램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 야시장은 시민에게 인기있는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한 새로운 야간 즐길거리”라며 “국무총리실과 서울시·시의회·동대문구가 함께 민생규제를 해소한 상생 우수사례로 전통시장 활성화 및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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