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煎) 도시락에 색동 주먹밥···‘나홀로’ 추석 먹거리 고민 끝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도시락 매출 상승세
CU, 추석명절 ‘나홀로족’ 위한 한가위 간편식 3종 출시
  • 등록 2016-09-06 오전 9:16:59

    수정 2016-09-06 오전 9:16:59

편의점 CU가 한가위 간편식으로 선보인 ‘궁중너비아니구이’(사진 왼쪽부터), ‘풍성한 전 도시락’, ‘풍성한 오색전 밥바’.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편의점 먹거리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엔 추석을 앞두고 홀로 쓸쓸히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공략하고 나섰다.

편의점 CU(씨유)는 추석, 고향집을 찾지 않는 나홀로족을 위해 도시락, 주먹밥 등 한가위 간편식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전통 한정식을 표방한 ‘궁중너비아니구이’(4200원) 도시락은 지난 1일 이미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숯불맛 너비아니와 함께 고소한 풍미의 잡채,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등 총 7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명절음식인 전(煎)을 메인 메뉴로 만든 ‘풍성한 전 도시락(4500원)’은 6일부터 16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 도시락은 호박전, 동그랑땡, 한입고추튀김과 함께 돈불고기와 각종 나물 등을 정갈하게 담아 추석 분위기를 물씬 냈다.

주먹밥도 색동옷을 입었다. ‘풍성한 오색전 밥바(1600원)’는 주먹밥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주비빔밥 위에 맛살, 햄, 야채에 계란 옷을 입혀 구워낸 오미산적을 통째로 올린 바(bar) 형태의 주먹밥이다.

편의점 업계가 이렇게 명절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매년 미 귀성객이 늘어나면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절 연휴기간 대부분의 근린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편의점이 24시간 이들의 식당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CU가 최근 3년간 추석·설 명절 연휴 기간의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휴 3일(명절 당일 포함 ±1일)을 기준으로 도시락 매출은 2013년 18.4%, 2014년 24.3%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4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나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명절 나홀로족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를 준비했다”며 “집밥처럼 따뜻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로 편의점이 명절에도 생활 속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이달 18일까지 한가위 간편식 3종 구매 시 CU멤버십 적립 후 행사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CU블럭을 무료로 증정하고 한가위 도시락 구매 시에는 맥스웰 캔커피(2종)를 2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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