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 수주 700억불 돌파..전년비 40%↑

5년연속 사상최대 수주금액 경신
중동시장 편중과 중소건설사 부진은 한계
  • 등록 2010-12-28 오전 10:54:31

    수정 2010-12-28 오전 10:54:31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해외건설협회는 28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을 가집계한 결과 700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491억달러와 비교해 40% 이상 급증한 수치다. 해외 수주금액은 지난 2006년 165억달러 이후 5년째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업체별로는 한국전력공사가 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단 한 건의 수주로 186억달러를 계약함으로써 전체 수주금액 증가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다음으로는 현대건설(000720) 79억달러, 두산중공업(034020) 65억달러, GS건설(006360) 48억달러, 현대중공업(009540) 44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028050) 33억달러, 대림산업(000210) 31억달러 순으로 수주 규모가 컸다.

공종별로는 발전소가 304억달러(44%)로 전체 수주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가스시설과 가스처리시설이 각각 50억달러와 38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92억달러로 가장 큰 수주규모를 기록했던 정유공장은 25억달러에 그쳤다.

발주 국가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수주액의 37%인 256억달러를 차지했다. UAE에서는 지난해에도 159억달러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69%로 아시아(22.4%), 아프리카(3.6%) 등에 비해 여전히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중동은 지난해 전체 수주액의 72.7%를 차지했다.

한편 전반적인 해외건설 수주 증가와 달리 중소건설업체들의 수주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형사와 뚜렷한 양극화를 나타냈다. 중소건설업체들의 계약금액은 지난 2008년 72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2009년에 55억달러, 올해 46억달러로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팀장은 "그동안 국내 주택건설사업에 치중해온 중소건설업체들이 해외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주 실적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중소건설사도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나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자료: 해외건설협회(27일 집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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