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공휴일도 택배 '오네'"…혁신 나선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택배기사 주 5일제도
일요일·공휴일도 배송 ‘매일 오네’ 내년 시작
대리점연합회·택배노조도 상호협력키로
소비자 편익 증진·이커머스 생태계 발전 기대
  • 등록 2024-08-20 오전 9:25:56

    수정 2024-08-20 오전 9:50:2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시스템과 택배기사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 7일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택배기사들에겐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앞서 지난 19일 CJ대한통운과 대리점, 택배기사, 전국택배노동조합 등은 매일 오네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엔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내용의 노사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커머스 및 택배산업의 경쟁이 격화되고 시장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위기 극복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택배 현장의 대리점과 택배기사, 노조도 인식을 함께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시작하게 되면 향후 소비자 편익 증진은 물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될 예정이다. 자체 물류시스템 없이도 주 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진다. 특히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가 결합할 경우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소비자들에게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지금까지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이 끼어 있을 경우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은 택배 접수가 제한됐지만 주 7일 배송이 시작되면 주말에도 주문한 상품을 끊김없이 받을 수 있다.

단계적으로 주 5일 근무제도가 도입되는 택배기사들의 업무 환경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 사회적 합의에 따른 가이드라인인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면서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은 기존 배송구역을 보장하는한편 탄력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 궁극적으로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가 안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 7일 서비스 추진의 배경엔 CJ대한통운의 물류인프라와 첨단 기술역량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운영하는 등 전국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택배 분류 효율화를 위해 자동 분류장비 ‘휠소터’와 소형택배 특화 분류설비 ‘MP(멀티포인트)’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엔 하루 2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도 현장에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매일 오네 시행을 위해 향후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역량 기반으로 배송권역별 물량 예측 등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내년 초 주 7일 배송시스템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더불어 현장 대리점과 택배기사, 고객사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택배산업 생태계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택배서비스 혁신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커머스의 핵심 동반자로서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택배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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