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놀부 심보` 원희룡, 왜 나랑 토론을 하나"(종합)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면피하겠다고 양평군민 볼모…원안대로 추진해야"
元 `1 대 1 토론` 제안에…"주민·경기도랑 하길"
  • 등록 2023-07-07 오전 11:06:00

    수정 2023-07-07 오전 11:06:00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해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리겠다는 건가. 치기마저 느껴지는 장관의 백지화선언이 바로 백지화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다. 두물머리 일대에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된 양평고속도로 사업은 줄곧 양서면이 종점이었다. 그런데 주민공청회 한번 없다가 올해 5월 사업이 공개되면서 갑자기 강상면으로 종점 바뀌고 노선 바뀌었다”며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양평고속도로 종점 이전 의혹이 커지니까 장관이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면피하겠다고 애먼 양평군민 볼모로 잡는 것 아니겠나. 수년간 논의하고 수조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은 장관이 정치생명 운운하면서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백지화한다고 그 오염된 진실이 사라지겠나. 고속도로 종점이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위해서 원안추진위 구성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기존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안을 반대했다고 밝힌 원희룡 장관이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가짜뉴스 선동을 했기 때문에 저랑 1 대 1 토론을 하든지 해서 이 의혹과 지금까지의 이 프레임 선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깔끔하게 해소하고 얘기를 하더라도 해야한다”고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이 필요하면 양평 주민과 군수, 경기도와 하는 것이 맞다. 장관이 왜 나와 (토론을) 하느냐”며 “본인이 잘 못해서 문제가 생겼으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어린 애들 떼쓰듯 ‘나 싫어’ 하는 태도로 아예 없애버리겠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나. 원 장관의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단장을 맡은 강득구 의원이 원 장관의 탄핵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선 “양평 고속도로는 원안대로 추진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대표는 “장독대 청소를 맡겨 놨더니 장독이 좀 이상해져서 이거 혹시 청소를 하는 게 아니라 혹시 훔친 거 아닐까 했더니 청소했던 사람이 그런 의심을 한다면 장독을 부숴버리겠다 이렇게 하고 장독을 다 부순 것인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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