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軍 e스포츠 선수단 만들 것…아시안게임 우승 위해 전폭 지원"

다섯번째 소확행 공약…'e스포츠 상무팀' 창단
"게임강국 韓, 지원은 턱없이 부족"
  • 등록 2021-11-16 오전 10:01:53

    수정 2021-11-16 오전 10:01:5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다섯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상무 e스포츠 선수단’ 창단을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서 박정석 프레딧 브리온 단장으로부터 티셔츠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게임 강국이지만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했다”며 이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얼마 전 폐지되긴 했지만 셧다운제 등도 게임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우선 2022년 아시안게임 e스포츠의 우승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 메달이 다는 아니지만 e스포츠가 또 하나의 양궁, 또 하나의 쇼트트랙으로 체육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지속적인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임기 내에 국군 체육부대 상무팀에 e스포츠 선수단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등 우리 게임회사들이 만든 인기 e스포츠 게임의 국제대회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산, 대전, 광주, 성남 등 지역에 만들어졌거나 건설 예정인 e스포츠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고 대학 e스포츠학과 확대도 추진하고, 또 경기도에서 시행한 생활 e스포츠 지원과 교육, 상담센터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e스포츠 육성으로 미래에 가장 먼저 다가가는 젊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e스포츠가 경제 대전환을 이끄는 신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이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일탈했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고 하나의 체육의 영역으로 바꿔야한다”며 e스포츠 상무팀 창단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국군의 e스포츠 상무팀 설치는 최초가 아니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공군에서 당시 스타크래프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를 주축으로 한 ‘공군ACE’가 만들어졌으나 편제 기능의 적절성 문제로 2014년 공식 해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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