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토크]정장보다 청바지 즐겨입는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 등록 2013-08-05 오전 11:08:25

    수정 2013-08-05 오후 4:53:2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사내에서 ‘대표님’이라는 호칭보다 영어이름인 ‘비노(Vino)’로 더 많이 불리는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정장보다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그가 자유분방한 정보기술(IT) 산업과 잘 맞아떨어져 보이지만 처음부터 ‘IT맨’은 아니었다.

이 대표는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학창시절엔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학사와 석사 모두 역사를 전공했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루이스앤드클라크 로스쿨에서 수학했다. 이후 1999년부터 IBM에서 법률고문실 사내변호사를 맡으면서 IT분야에 조금씩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4년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 법무담당 이사로 영입됐다. 2010년에는 NHN 미국지사 법인장을 맡으며 미국의 온라인 시장도 경험했다.

2011년 7월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같은 해 11월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IT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미래 IT 산업 지형을 통찰하는 안목,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지닌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이석우 대표가 글로벌, 마케팅,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하고 이제범 카카오 공동대표가 개발을 전담하는 체제다.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업체의 수장인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가 쌓아온 모바일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강연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속도’와 이용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서비스’에 대해 강조한다.

그는 “경제학에서는 하나의 서비스에 다른 서비스를 붙이면서 시너지효과를 얘기하지만 모바일 서비스는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 기조 연설자로 초청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모바일인터넷전화서비스(mVoIP) ‘보이스톡’으로 국내 통신사와 마찰을 빚었던 적이 있어 통신사 축제의 장에 초청을 받은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MWC에 초청받은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와 같은 서비스가 통신사와 같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 비전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권욱 기자] 이석우 카카오 대표
<약력>

1966 서울 출생

1984 광성고등학교 졸업

1988 서울대학교 동양사학 학사

1991 미국 하와이주립대·대학원 사학 석사

1992 중앙일보 사회부, 국제부 기자

1997 미국 루이스앤드클라크 로스쿨 졸업

1999 IBM 법률고문실 사내 변호사

2004 NHN 법무담당 이사, 미국법인장

2011 카카오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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